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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후 첫 챔피언십 참가, 1학년의 패기 무엇인지 보여줄 것-
오는 6일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박성관) U18 선수단이 2018 K리그 U18 챔피언십을 위해 경북 포항으로 떠난다.
창단 후 첫 챔피언십 참가 소식을 전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U18 팀은 8일, 10일, 12일에 거쳐 예선전을 치른다.
K리그 유스 팀 중 가장 막내 팀에 속하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U18은 현재 전원 1학년 선수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매 경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U18 이재현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임은 맞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지금 1학년 선수들이 3학년이 되었을 때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 한다”고 말하며 더 나은 팀으로 가는 초석을 다지는 중임을 밝혔다.
그럼에도 첫 챔피언십 출전에 대한 설렘은 감출 수 없었다. “사실 나도, 선수들도 처음이기 때문에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지도자인 나부터 평정심을 유지해야 선수들도 대회 때 들뜨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평소 리그 때와 똑같이 준비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오는 8일 오후 6시 경북 포항 양덕 2구장에서 펼쳐지는 포항 제철고와의 만남을 앞둔 아산은 “리그에서 만나 경기를 한 차례 치렀기 때문에 상대팀 전력분석은 나름대로 마친 상태다. 워낙 기량이나 스피드 면에서 앞 서 있는 팀이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는 중”이라며 지금껏 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기 위해 아산은 두 달 가량 ‘파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파워 프로그램’은 산악훈련, 웨이트, 인터벌 서킷 등으로 구성돼 선수단의 체력을 배가 시켜주는데 집중했다.
이에 이재현 감독은 “고학년들과 맞붙다보니 피지컬 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따라가기 힘들다. 거기에 더위까지 합세해 체력이 평소보다 많이 요구된다. 따라서 ‘파워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이라도 격차를 줄이는 걸 목표로 했는데 완벽하게 준비 됐다고 생각 한다”며 챔피언십 준비 기간 동안 팀의 약점을 보강하였음을 언급했다.
리그 전반기까지만 해도 고학년들과의 대결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부족했던 아산이지만 챔피언십을 앞두고 평소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강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재현 감독 만큼이나 이번 챔피언십을 기다리는 이가 있었다. 바로 아산의 스트라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서유민’이다. 이재현 감독과 마찬가지로 첫 챔피언십 출전인 서유민은 “좋은 팀 형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라 기대된다. 하지만 우리가 1학년이다 보니 3학년 형들과 경기를 해야 하는 부분은 걱정 된다”고 말하며 챔피언십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유일한 득점자이기 때문에 부담도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서유민은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이걸 이겨내야 찬스가 왔을 때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챔피언십에서는 매 경기당 한 골씩 넣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덧붙여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어느 한 명 부상 없고,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고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 팀에 비해 합을 맞춘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은 아산이지만 부담감보다는 자신감, 후회보다는 모든 걸 쏟아 붓고 오겠다는 마음 하나로 챔피언십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챔피언십에 아산이 막내들의 반란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