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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英雄)이라는 단어는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을 뜻하는데요. 오늘은 부산 아이파크의 영웅을 꿈꾸는 유스 선수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2011년 전국 초등 축구리그 부산 갈매기 권역 득점왕 (18경기 21골)
2014년 전국 중등 축구리그 부산 권역 득점왕 (14경기 18골)
2017년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조 득점왕 (9경기 6골)
보통 선수들이 한 번 차지하기도 어려운 득점왕을 초중고리그 모두 거머쥔 선수, 부산 U18(개성고)의 스트라이커 강영웅 선수를 소개합니다!
강영웅은 부산 U12-부산 U15-부산 U18로 이어지는 부산의 유소년 클럽을 모두 거쳤는데요. 2014년 부산 U15팀의 주장을 맡은데 이어 올 시즌 부산 U18의 주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주 포지션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이며 176cm로 장신은 아니지만 문전에서의 침착성과 골 결정력,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강영웅은 2015년 1학년임에도 전기리그 10경기에 출전해 5골을 성공시키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후기리그에서도 10경기에 나와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황준호, 어정원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2016년 동계 훈련 도중 왼쪽 무릎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 그 해 여름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동료들의 챔피언십 우승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부상 회복 후 후기리그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부활을 선언했는데요.
“큰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주위의 격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오래간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경기 감각을 되살리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북돋아 주셔서 슈팅도 자주 시도하고 득점도 많이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지난해를 돌아봤습니다.
올 시즌 전기리그에서는 9경기에서 6골을 성공시키며 B조 득점왕에 올랐는데요. 이어진 챔피언십에서도 4경기에서 3골을 쏘아 올리며 물오른 골 감각을 이어갔습니다.
강영웅의 ‘2017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조 세부 기록을 살펴보시죠!
우선 득점 부문에서는 전기리그 9경기 모두 출전해 6골을 성공시키며 B조 득점 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슈팅(43개)과 유효 슈팅(17개)에서도 B조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3개의 도움과 15번의 키패스, 115개의 공격 진영 패스 성공 횟수 등 패스 항목에서도 B조 상위권에 위치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21개의 파울을 범하며 B조 5위에 오른 것인데요. 전방에서부터 볼을 잡은 상대 선수를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의 역습을 방해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습니다. 총 21번의 파울에도 경고 카드는 단 한 장만 받으며 영리하게 상대의 공격을 끊어냈습니다.
강영웅은 이번 후기리그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요.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 한 번 더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주장으로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다하고 싶다”며 후반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의 유스 시스템을 차례로 거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강영웅이 자신의 이름처럼 ‘부산 아이파크의 영웅’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수아레즈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요.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힘으로 수비수를 농락하는 모습과 뛰어난 골 결정력, 영리한 플레이를 닮고 싶습니다.”
“부산은 제 고향 팀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왔기 때문에 애정이 매우 큽니다. 반드시 부산에서 프로 무대를 밟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