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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K리그 다이나믹 포인트, 위기에 더 빛나는 이들

notice 2021.09.03   I   조회수 1686

8월 K리그 다이나믹 포인트위기에 더 빛나는 이들

 

한여름 K리그의 복병은 무더위다뜨거운 기온과 높은 습도에 체력 소모가 심해진다부상자도 속출한다빡빡한 경기 일정이거나 혹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경기가 순연될 경우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기 때문이다.

 

8월의 그라운드는 그래서 더 치열했다경기장 안팎의 위기를 넘어서는 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동료의 부상에 홀로 전방을 책임지게 된 공격수포지션 변환으로 팀에 승리를 안긴 수비수올림픽에서의 좌절을 K리그에서의 환희로 바꾼 미드필더미소 하나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한 골키퍼… 이들이 모두 다이나믹 포인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K리그1에서는 전북의 구스타보(11961)가 가장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확인됐다. 7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만들어낸 공격 센스가 두드러졌다골문 앞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2위부터 4위까지는 울산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이동준(11896), 바코(11386), 이동경(10594순이다리그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울산의 힘은 바로 이 2선에 있었다. 5위는 포항의 멀티플레이어 강상우(9889)수비와 공격을 오가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을 살뜰하게 도왔다.

 

K리그역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가 다이나믹 포인트 1위에 올랐다안양 공격수 조나탄(10962)이다조나탄은 8월에만 4골을 넣어 팀의 5연속 무패(32)를 주도했다. 2위 서영재(대전, 8472)도 K리그1의 강상우처럼 수비와 공격을 넘나드는 활약상을 인정받았다측면 수비수임에도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포인트를 쌓았다.

 

K리그 다이나믹 포인트는 선수별 부가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의 활약상을 알아보는 일종의 파워랭킹이다포인트 산출 기준 및 세부 내용은 K리그 데이터 포털(data.kleagu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FW 구스타보(전북, 11961전체 1)

한 팀을 대표하는 골잡이에게는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팀이 어려운 고비를 맞을 때한두 번 찾아오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한다. 8월에는 구스타보의 해결 능력이 가장 돋보였다소속팀 전북과 함께 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돌아온 뒤한 달 동안 7경기 강행군을 이어가는 동안 6(3도움)을 터트리며 선두 추격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구스타보는 11골 5도움을 기록 중인데절반이 넘는 득점 기록을 8월에 작성했다. 6골 중 4골은 페널티킥으로 완성했다. 2골은 직접 얻어낸 기회였고나머지 2골은 동료들이 만든 기회를 마무리한 것이다언뜻 쉽게 득점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골키퍼와 마주한 그 상황이 가장 어려운 순간이다냉정하고 대범한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8월의 구스타보는 가장 믿을 만한 득점원이었다.

 

골에 욕심내지 않고 동료에게 기회를 열어주기도 했다. 23라운드 대구전에서 문선민에게 건넨 패스는 상대의 허를 찔렀고, 25라운드 서울전에서는 좋은 위치 선정으로 한교원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다이나믹 포인트에서도 고른 활약상을 확인할 수 있다공격 항목(6750), 패스 항목(2770), 수비 항목(1470) 등 공수에 걸쳐 포인트를 쌓았다. 8월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61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알찬 활약이었다.

 

극적인 득점 활약이라면 대구의 세징야(9178전체 6)도 빼놓을 수 없다. 28라운드 성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승을 이끌었다순연 경기였던 20라운드 울산전부터 5연속 패배로 부진했던 대구는 이날 승리로 한숨 돌렸다세징야는 8월 팀 부진 속에서도 득점(2, 3200), 유효슈팅(5, 750), 도움(1, 500), 키패스(16, 2400등으로 꾸준히 공격에 기여했다.

 

성남의 뮬리치(8589전체 7)도 팀 승리에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23라운드 포항전, 25라운드 수원전에서 한 골씩 넣었다. 2m 넘는 장신이지만 부드러운 터치와 드리블터닝 슛 등 머리가 아닌 발로 완성한 득점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그가 골을 넣은 날이면 성남은 승리했다득점(2, 3200활약뿐 아니라 인터셉트(6, 300), 그라운드와 공중을 가리지 않는 경합(1710등 수비에서의 활약도 인정받아 다이나믹 포인트 상위권에 올랐다.

 

■ MF 이동준(울산, 11896전체 2)

다이나믹 포인트 전체 1위 구스타보와 2위 이동준의 점수차는 65점에 불과하다득점 기록에서 구스타보에 미치지 못했을 뿐이동준은 사실상 전방위에서 맹활약했다. 8월 울산의 6경기에 모두 출전해 3득점 1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도쿄올림픽에서의 좌절감을 뒤로 하고 K리그에 복귀한 첫 경기(20라운드 순연)에서 대구를 상대로 넣은 골이 시작이었다강원과 수원을 상대로 한 골씩 추가하고 28라운드 인천전에서는 오세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배후 침투패스마무리활동량 등 강점이 폭발한 한 달이었다.

 

득점(4800), 페널티지역 밖 골(1000), 유효슈팅(1050), 도움(500등 공격 전반에서 점수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그라운드 경합(1300), 인터셉트(700)로도 포인트를 쌓았다팀 승리에 따른 가산점(1500)도 붙었다울산은 8월 6경기에서 무패(51)로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다이나믹 포인트 상위권에 울산 미드필더들이 차례로 랭크된 것도 예사롭지 않다이동준의 뒤를 이어 바코(11386전체 3), 이동경(10594전체 4), 이청용(8499전체 8)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울산의 진짜 힘은 2선에서 나온다주지하다시피 감독들은 공간을 선점하는 선수를 중시한다울산에는 적소에서 움직이며 연계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들이 풍부하다모두 득점 능력까지 갖췄다홍명보 감독은 “2선에서도 플레이와 득점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울산의 선두 독주를 설명하는 단면이다.

 

■ DF 강상우(포항, 9889전체 5)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은 위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안다포항은 준비된 공격수’ 강상우를 활용하는 융통성을 보였다강상우의 주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윙백이다그러나 팀 상황과 형편에 따라 전방 공격수와 윙어로도 뛸 수 있다상주상무에서 뛰던 시절엔 전방에서 탁월한 득점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이번 여름 송민규를 전북으로 보낸 포항은 빈공 위기를 맞았다. ‘공수 겸장’ 카드로 활용되는 강상우가 그 자리를 메웠다. 2골 1도움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25라운드 수원FC전에서는 윙어로 나서 1골 1도움, 26라운드 서울전에서는 전방으로 올라서 1골을 추가했다다이나믹 포인트에서도 공격 항목(4660), 패스 항목(3096등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활약상으로 많은 점수를 얻었다특히 송곳처럼 빛나는 키패스 시도(12, 1200)가 많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포항과 함께 중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FC의 힘도 수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수원FC는 상반기 내내 라스와 무릴로를 앞세운 공격력으로 주목받았다이들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가 강화된 8월에는 수비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6경기 6실점이라는 기록은 평범해 보이지만자그마치 3경기가 무실점이다여름에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호주 출신 센터백 잭슨(7390전체 12)과 곽윤호(6744전체 15)의 집중력이 좋았다잭슨은 특히 공중볼 경합(22, 1100), 인터셉트(9, 720)로 팀 강세를 견인했다곽윤호 역시 공중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는 경합(2140), 인터셉트(1280), 태클(675등 호수비를 펼쳤다.


 ■ GK 강현무(포항, 6820전체 14)

동료 한 명이 퇴장한 수적 열세 속에 상대와 2골씩 나눠 가지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그런데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승점이 모두 날아갈 판이다이럴 때 골키퍼가 씨익 웃는다상대 키커의 방향을 읽어낸 그는 슈팅을 막아내고 팀을 위기에서 구한다. 26라운드 서울전에 나선 강현무 이야기다.

 

서울전은 8월 강현무의 선방 활약을 압축한 경기였다. 8월 6경기에서 6실점한 강현무는 감점(-3600요소를 압도하는 선방으로 포인트를 챙겼다페널티킥 선방(2000), 클린시트(2경기, 2000), 캐칭(2500), 펀칭(1600등 골키퍼의 미덕으로 꼽히는 주요 항목에서 많은 점수를 확보했다팀이 수비에서 위기 상황을 맞을 때마다 역설적으로 강현무의 존재감이 빛났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모든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라는 니체의 말은 이번 시즌 강현무에게 유효한 금언이다.

 

■ K리그안양과 대전의 거센 추격전

K리그선두 싸움이 치열해졌다김천상무(승점 48)가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안양의 추격전이 거세다. 8월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3승 2김천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안양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 공격수 조나탄이다. 8월에만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4골을 넣었다골감각이 매섭다득점(6400)과 유효슈팅(10등 공격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점수를 쌓았다다이나믹 포인트 1위 자리에 오른 배경이다.

 

선두권 다툼에 장작을 댄 팀은 또 있다대전하나시티즌이다. 4승 1패로 승수를 쌓으며 승점 44를 확보했다이 기간 동안 대전은 6골을 넣고 4골을 내줬는데, 27라운드 부천전에서만 4실점 했다한 경기 대량 실점이 아쉽지만 4경기 동안 보여준 무실점의 수비 집중력은 훌륭했다다이나믹 포인트 2위에 랭크된 서영재(8472)는 공수에서 균형을 유지한 대전의 상징이다측면 수비수임에도 1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 기여했다키패스(8)와 크로스(8)가 주 무기다.

 

다이나믹 포인트 3위에는 부천 박창준(MF, 7925전체 3)의 이름이 올랐다꼴찌팀에서 이례적으로 상위권에 오른 선수다팀이 바닥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3골을 넣는 등 분투하고 있다그 뒤를 다크호스’ 충남아산의 김강국(MF, 7710)과 김인균(MF, 7655)이 이었다김강국은 1골 1도움 외에 적극적인 수비로 힘을 보탰다김인균 역시 2골 1도움으로 팀 강세를 뒷받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