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영상

챌린지 준 PO 리뷰: 아산 무궁화 FC 1-0 성남 FC(11. 15. 19:00)
2017
K00
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준 플레이오프 Match Review


2017년 11월 15일(19시), 이순신 종합운동장

아산 득점: 후반 20분 정성민(도움 서용덕)

성남 득점: 없음


한 경기에 모든 것이 결정 나는 만큼, 양 팀은 큰 변수를 주지 않은 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아산은 정성민-이재안 투톱을 기점으로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벤치에는 제공권이 있는 김현과 미드필더 김부관을 준비해 비상 상황을 대비했다. 성남은 박성호가 원 톱으로 서며 김동찬이 바로 아래에서 공격을 보조했고, 전역한 남준재와 용병 흘로홉스키가 측면을 담당했다. 노장 김두현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투입 시점을 쟀다. 




스코어는 1-0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온전히 아산의 소유였다. 홈에서 자존심을 세우려 했던 아산은 다음 단계로 오르겠다는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 56%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 내내 성남을 두들겼고, 코너킥 상황에서 서용덕의 크로스와 정성민의 머리가 빚어낸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이 장면 이외에도 아산은 수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22개의 슛과 12개의 슛만 보더라도 그들이 얼마나 화끈하게 경기를 풀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투 톱 이재안와 정성민은 둘이서만 아홉 개의 슛을 생산하며 성남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성남 골리 김동준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두 선수는 다득점을 기록했을지도 모른다. 성남을 꺾은 아산은 이제 구덕으로 가서 부산과 결전을 치른다.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이 승격에 성공한다는 전통이 있어 아산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도 충만하다.


반면 아산이 웃었던 것과 달리 성남은 끝내 고개를 떨궜다. 장기인 수비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세트 피스 실점은 성남이라면 반드시 막았어야 했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자신들이 어떤 강점이 있는지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더해 박성호와 김동찬의 ‘빅 앤 스몰’ 조합은 아산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효과를 내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가 고작 슛 하나씩을 날리는 데 그쳤다. 후반 37분에 그라운드를 밟은 ‘까치 두목’ 김두현도 경기를 반전시킬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 조재철이 마지막까지 분투하며 슛을 날려봤지만, 성남의 의지가 아산의 골라인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시즌 강등당하며 곧바로 재승격을 노렸던 성남은 이렇게 1부리그 복귀에 실패했다.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클래식급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을 받았지만 챌린지 무대는 까치들의 상상 이상으로 험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