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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4R 프리뷰: 상주 상무 vs 대구 FC(4. 1. 15:0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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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3
K17
Preview
K00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4Round  Match Preview

 

201741(15), 상주 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vs 대구 FC

 

상주 NOW

 



와르디올라감독이 군대타카를 선보였다. 3라운드 상주-울산전을 지켜봤던 이라면 상주 득점 장면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을 거다. 7번의 연속 터치-8초의 시간-그리고 한 골. 상주는 군인 정신을 집약시킨 듯한 팀플레이로 맹수울산을 옭아맸다. 2017시즌을 앞두고 김태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상주는 시즌 초부터 조직적으로 다져진 모습을 과시하는 데 성공한 듯하다. 군 클럽을 다루는 데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전문가인 김 감독은 이른바 행보관 리더십을 통해 팀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리더십도 리더십이지만, 상주는 선수의 양질이 워낙 뛰어나다. 그들은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는데, 포진 내부에 삽입할 선수들을 매 경기마다 순환시키는 대범함을 보였다. 실제 득점 선두 김호남과 수문장 오승훈을 제외한 아홉 자리가 라운드별로 계속해서 바뀌었다. 오해하면 곤란하다. 로테이션을 위한 로테이션은 결코 아니다. 스쿼드 두께에 자신감이 있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상주는 전남전과 울산전을 거치며 로테이션의 효용성을 이미 입증했다. 이런 까닭에 상주를 상대하는 팀들은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지 싶다. 팀의 대략적 윤곽은 짐작할 수 있어도, 저 자리에 어떤 선수가 튀어나올지 몰라 세세한 차원에서 대비하기가 꽤 힘들 듯해서다.

 

대구 NOW

 



아직 클래식 첫 승 신고는 못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 간다. 1라운드 광주전서 혼쭐이 났다면, 2라운드 인천전으로 말미암아 경기력을 회복했고, 3라운드 수원전에선 자신감을 얻었다. 이 과정에선 겨우내 준비한 플랫 3가 빛을 발했다. 대구는 달구벌 투톱레오와 세징야를 기점으로 하는 3-5-2를 애용한다. 신창무와 이재권이 중심을 잡아 볼을 배급하면, 브라질리언 공격수들이 이를 토대로 방점을 찍는 형식이다. 주장 박태홍이 중심이 되는 수비 라인도 투박하긴 하나 나름 매력이 있다.

 

경기력이 점차 올라오는 와중, 대구는 시즌 초반부터 스쿼드에 예기치 못한 변화가 일기도 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반드로를 장기 부상을 입은 주니오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해서다. 이 뿐 아니다. 광주전서 선발로 나섰던 미드필더 호드리고는 이중 국적 이슈 때문에 대구와 동행을 한 경기 만에 끝냈다. 결론적으로 스쿼드를 구성하는 원소 개수 하나가 준 셈이다. 어쨌든 신입생 에반드로는 기존의 세징야·레오와 함께 차기 시즌 대구 공격진을 이끌게 됐다. 에반드로의 실력이 어떠냐에 따라, 대구는 공격진 파괴력이 오르거나 낮아질 수 있는 복불복의 상황을 맞았다. 또한 다음 라운드쯤이면 승리를 거둬야할 듯한데, 대구가 난적 상주를 상대로도 그들의 뜻을 피치 위에 펼 수 있을지 궁금하다.

 

Match Check Point

 



상주가 3연승을 목전에 뒀다. 다음 상대가 해볼 만한 승격팀 대구인지라, 현재 기세라면 연승 가도를 이어 갈 확률이 충분하다. 방해물이 있다면 대구 에이스 세징야의 존재감 정도다. 물론 조직적으로 대처한다면 세징야가 뿜어내는 위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거다. 전술적 측면도 짚어보자면, 상주를 상대하는 대구는 플랫 3 전형을 가동할 공산이 크다. 다행히 상주는 2라운드서 전남의 플랫 3를 깔끔히 해체해 본 경험이 있다. 이를 재현한다면 손현준 대구 감독의 전술도 분리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공격 선봉은 김호남이 설 텐데, 그가 대구 측면의 빈틈을 발견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그래서 대구는 폼이 좋은 상주 윙어 김호남을 막는 게 선결 과제다. 김호남은 대구 측면의 너른 공간을 집중적으로 침투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대구 윙백들은 시시각각으로 공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제 집 단속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엔, 상대 진영으로 공격진을 파견해 득점을 노리는 게 다음 단계다. 그래야 승리가 따라온다. 팀 에이스로 하여금 이 임무를 맡겨볼 만한데, 다행히 세징야가 클래식 무대서 점점 감을 잡아가는 느낌을 주는 터라 대구로선 기대감을 품어볼 만하다.

 

정리하자면 시즌 초반부터 기량을 자랑하는 양 팀 에이스들을 차단하는 게 각자의 승리를 위한 지름길이 될 수 있겠다. 두 팀 모두 조직력 측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는 터라, 승부는 개인 역량에서 갈리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