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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5R 프리뷰: 전북 현대 vs 울산 현대(8. 6. 19:0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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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Round  Match Preview


2017년 8월 6일(19시), 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북 현대 vs 울산 현대


전북 NOW





전북은 비로소 ‘완전체’가 된 느낌이다. 그전까지도 선두를 잘만 달리고 있던 팀에게 이제 완전체가 되었다고 하면 서운할 수 있겠으나, 어쨌든 그렇다. 전북은 그간 부상자나 입대 등으로 주축 선수들을 많이 잃고 경기를 치러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고 상대에 맞춰 치르거나, 결과를 내는 데만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전북은 로페즈가 부상에서 완벽하게 돌아왔고, 두 이재성도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더해 신인 박원재와 공익 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한교원까지 가세했다. 에두나 이동국이나 김신욱이나, 최전방은 누가 나와도 멀티골은 기본이다. 이제 전북은 더 완전한 모습으로 전북이 가진 색을 내겠노라 다짐하고 있다. 원래도 충분히 공격력이 폭발적이던 전북이기에, “이제 진짜 제대로 하겠다”라며 벼르는 전북의 다짐은 더욱 무섭다. 


울산 NOW





울산은 다시 힘을 내고 있다. 전주성에서 0-4라는 굴욕적 패배를 당한 게 불과 한 달 전인데, 그 이후 한 달의 시간 동안 3승 2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다시 전북을 만나기 충분한 승점을 쌓았다. 특히 직전 경기인 수원 삼성전과 7월 12일 열렸던 대구 FC 원정에선 한 명이 퇴장 당하는 불운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경기력을 보이는 저력과 체력을 보이기도 했다. 울산으로선 다시 무패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지만, 그 기세가 전북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 과제일 듯 보인다. 전북에 그렇게 대패하기 전에도 11경기 중 단 1패만을 허용하고, 3연승을 내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큰 패배 뒤에도 다시 곧바로 정신을 차릴 만큼 저력이 견고한 울산이지만, 이제는 전북을 만나서도 물러섬 없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Match Check Point





전북의 한층 더 물오른 ‘닥공’과 울산이 가장 큰 재미를 보고 있는 역습 간의 맞대결이다. 전북의 닥공은 말할 것도 없다. 에두나 김신욱이나 이동국 등 언제든 멀티골을 넣어줄 수 있는 리그 간판급 스트라이커 한 명을(혹은 두 명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이승기·이재성·정혁 등 언제든 창의적 패스를 공급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를 수두룩하게 뒤에 배치해 상대 수비수들을 골문 앞에 가둬놓고 팬다. 특히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선 인천 페널티 박스 아주 깊숙한 곳에서도 마치 돌고래들이 공놀이 하듯 편안하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해나가는 인상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전북의 완벽한 닥공은 이 경기가 특히 홈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에 대응하는 원정 팀 울산은 전북과 완전히 반대되는 스타일을 들고 나올 게 뻔하다. 울산은 전북처럼 점유율을 좋아하는 팀뿐 아니라, 대부분의 팀을 만나서도 점유율은 포기한다. 대신 웅크리고 있다가 단번에 김인성과 오르샤 등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미처 정돈되지 않은 상대 수비진 사이를 지나 골을 공략한다. 이종호라는 투지 넘치는 피니셔와 김인성과 오르샤 등 스피드 머신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자리에서도 곧바로 찬스메이킹을 할 수 있는 정재용이 모두 어우려져 만드는 작품이다. 문제는 울산의 이 역습 전술이 지난 한 차례 울산전에선 완전히 막혔다는 점이다. 몇 차례 특유의 카운터 어택으로 전북 수비를 따돌리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완패했다. 그러나 울산은 이번에도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축구를 펼칠 듯하다. 또 역습이다. 


결국 전북의 주무기 닥공과 울산의 주무기 역습이 다시 한 번, 전혀 다른 스타일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정면 충돌할 예정이다. 이미 한 차례 만남선 전자가 대승을 거뒀지만, 다시 똑같은 방법으로 붙었을 때 똑같은 결과가 나오리란 보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