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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R 프리뷰: 제주 유나이티드 vs 전북 현대(7.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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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Round  Match Preview


2017년 7월 12일(20시), 제주 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 vs 전북 현대


제주 NOW




시즌 초에 강했던 제주는 이제 없다. 한때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순위는 어느새 6위까지 떨어졌다. 물론 상위 다섯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다. 그래도 어느덧 선두 전북과는 승점 차이가 10점까지 벌어졌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이기지 못한다면 순위는 더 떨어질 수 있다. 서울이나 전남 등 추격자들하고도 승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전북전은 제주로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전이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전북의 승점을 억제하는 동시에, 자신들도 다시 선두 경쟁에 올라설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다만 상대도 상대거니와, 분위기 반전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제주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번 시즌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로 에이스였던 마르셀로를 일본 오미야에 내줬고, 최근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던 황일수를 연볜 푸더로 이적시키기 일보 직전에 있다. 공격수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센터백 조용형과 백동규가 여전히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우라와 레즈전에서 받은 출전 정지 징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수에서 여러모로 누수가 많은 가운데, 상대가 하필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4-0으로 대파하며 기세등등한 전북이라 우려가 깊다.


전북 NOW




이번 시즌도 스카우트 자살 사건 등 사고가 많은 전북이지만 축구 실력만큼은 흔들림 없는 강력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선 울산을 꺾으며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34골)과 최소 실점(15골)은 물론, 최다 득실차(+19), 최다 승점(38점), 최다 승(11승), 최소 패(3골)까지 최다와 최소에 얽힌 좋은 기록들은 모두 다 보유하고 있다. 2위 강원과 승점을 6점으로 벌리며 다시 독주 체제를 굳혀 나가고 있는데, 이번 라운드에서 제주까지 넘는다면 그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전북의 상승세를 이끄는 원동력은 공격이다. 김신욱(8골)과 에두(6골 1도움)가 원투 펀치를 형성하며 승점 적립의 선두 주자를 자처하고 있다. 여기에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공동 1위(3골 5도움)인 김진수가 수비 라인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김보경이 난 자리를 이승기가 잘 메워주고 있고, 이재성-신형민-장윤호 등 신구 조화들이 잘 맞아 떨어지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비 라인도 김진수와 최철순으로 이어지는 좌우 측면 조합에 신예 김민재가 성장한 센터백까지 흠잡을 데가 없다. 더군다나 전북은 올 시즌 홈에서 제주에 0-4로 대패했기 때문에 이번 리턴 매치에서 그날의 굴욕을 설욕하고자 하는 의지가 클 수밖에 없다. 동기 부여 측면에서도 남 다를 수밖에 없는 전북의 상황이다.


Match Check Point




상위권 팀들 간 대결에서는 선제골이 승부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렇지만 못지않게 뒷심도 중요하다. 두 팀 모두 충분히 승부를 뒤집을 만한 자원과 역량을 지녔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는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가장 완벽한 내용과 결과를 보인 유일한 클럽이다. 그래서 기대가 크지만, 반대로 그때의 제주와 지금의 제주는 다른 점이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 시점에서 제주의 전력은 시즌 초반보다 약해진 반면, 전북은 더 완벽한 팀 워크로 절대 1강의 면모를 다시 보이고 있다.


제주는 마르셀로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가운데, 지난 시즌 후반기와 올 시즌 초에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권순형과 이창민이 다소 잠잠하다. 그나마 다른 두 외국인 공격수인 마그노오 멘디의 활약으로 버티고는 있는데, 역시 버티는 수준이다. 지난 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에선 빈공에 허덕인 끝에 1-0 패배를 거뒀고,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으로선 제주의 이러한 빈틈을 집요히 공략할 가능성이 큰데, 이번에는 기필코 반전을 이뤄내야 하는 제주가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승부처에서 어느 팀이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두 팀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