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사진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권오갑

K리그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과 K리그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K리그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큰 책임감을 느끼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해 K리그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K리그가 국민 여러분들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공영방송인 KBS와 손잡고 정기적으로 K리그 경기를 안방에 생중계하였습니다. K리그 경기가 연간 16회 생중계되었고, KBS 9시 뉴스에서 총 296차례 크고 작은 뉴스로 다뤄지며 K리그와 각 구단의 소식을 안방에 전했습니다. 그 결과 각 구단의 스폰서 브랜드 광고 효과는 무려 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K리그를 노출시켜 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K리그의 흥행을 이끌어 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려 합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TOP10을 향한 K리그의 도전은 값진 결과를 거뒀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이 선정한 ‘AFC 회원국 랭킹’에서 한국 축구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우리 K리그의 힘이 컸습니다. 지난 4년간 K리그 클럽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입니다. K리그 클럽들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한 K리그 유스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입니다. 2015 FIFA 칠레 U-17월드컵에 선발된 21명 중 16명이 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 선수였습니다. K리그 유스들의 실력과 집념은 FIFA 주관대회 최초 조별리그 무패 통과라는 결과를 보여주며, K리그 유스의 가능성을 세계무대에서 입증했습니다. K리그 성장 비전을 담은 ‘BEYOND 11'의 핵심과제인 ‘유소년 축구 저변확대’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과감히 투자해주신 덕분에 K리그의 유스 시스템은 여타 프로스포츠 종목들과 확연히 다른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외부 환경에도 경쟁력을 갖춘 구단이 되기 위한 더디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균 관중과 유료 관중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관중 유치가 어려운 구단을 위한 별도의 지원 정책을 연구하는 등 K리그 전 구단이 관중 유치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과 함께 국내 경기 환경의 악재 속에서, 투명하고 건강한 K리그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최우선 순위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구단 경영공시와 한국형 FFP(Financial Fair Play)를 도입하여 시・도민 구단을 비롯한 구단들의 경영 정상화를 돕겠습니다. K리그의 성장 동력을 개발하기 위해 초석을 다진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구단과 리그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중심을 지키겠습니다.

K리그는 지금 위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그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애정어린 관심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이 계시기에 이 위기는 곧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K리그의 성장방향을 제시한 ‘BEYOND 11’을 토대로 2016년 K리그는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더욱 공정하고 깨끗한 K리그를 만들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은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K리그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애정과 관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